인간의 성욕은 당연한 거라지만 내 자위 생활을 굳이 가족과 공유하고 싶지는 않다.
가족들 모르게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날, 손이나 압박보다 더 짜릿한 자극이 필요한 지금! 가족과 함께 사는 자위러를 위한 자위기구를 소개한다.
1. 이로하 플러스 쿠시 | 129,000원
나 없는 사이 방에 들어온 누군가가 자지 모양의 바이브레이터를 발견하는 건 생각만 해도 오싹한 일이다.
언뜻 봤을 때 잘 짠 앙금 같은 ‘이로하 플러스 쿠시’ 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손색 없는 모양새로, 책상이나 화장대 위에 올려 둬도 어색하지 않다.
7단계 진동 모드로 원하는 강도의 자극은 물론 길게 갈라진 돌기로 색다른 감촉을 느낄 수 있고, 생활 소음으로 충분히 가려지는 정도의 진동 소리를 갖고있어 방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갈 걱정 없이 자위를 즐길 수 있다.
2. 클리흡입바이브 – 덕이 | 55,000원
보기만 해도 깜찍한 이 물건은 성인용품이 맞다.
클리토리스를 흡입하는 방식의 ‘덕이’ 는 귀여운 모양새와 저렴한 가격으로 반려가전을 처음 장만하는 자위러에게 추천한다.
장난감 같아서 왠지 성능이 아쉬울 것 같지만 무려 일곱 가지의 모드를 갖춘 데다가 방수는 물론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안전하기까지 하다.
가장 강한 쾌감 모드로 작동 시켜도 60dB를 넘지 않는다고 하니 방음에 취약한 집에 살고 있다면 덕이를 고려해 보자.
3. 로마 글로스 이지핏 – 너티누드 | 59,000원
‘로마 글로스 이지핏’은 깔끔하고 세련된 립글로스 모양으로, 직접 써본 사람들 대부분이 모양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로 감쪽같고 예쁜 외관이 장점이다.
모양을 강점으로 세운 작은 자위기구라면 날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은 의심이 들 수 있지만, 국내 특허 출원 중인 ‘스월팁’ 이 10가지 단계 빠르기로 동그랗게 돌아가며 커닐링구스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줘 기능 또한 훌륭하다.
뚜껑을 열면 볼 수 있는 ‘스월팁’
충전형이라서 자칫 ‘왜 립글로스를 충전 중이냐’ 는 물음을 받을 것 같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 충전 기능이 있어 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니 얼른 충전하고 화장대 위에 올려 두자.
50dB의 작은 소음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래도 진동 소리가 방 밖을 세어나갈까 불안하다면, 방수 기능을 이용해 욕실에 들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4. 이로하 피트 미나모 | 140,000원
가족과 함께 산다고 해서 클리토리스만 자극할 필요는 없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하늘색의 ‘이로하 피트 미나모’ 는 삽입이 가능한 딜도로, 3단계의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모양새가 직관적이라 다른 사람이 발견했을 때 자위기구라는 걸 알아볼 까봐 걱정할 수 있지만, 사각형의 검정 무광 충전 베이스가 있어 사용 후 넣어두기만 한다면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전혀 알아볼 수 없다.
집에서 하는 본격적인 삽입 자위가 부담스럽다면, 진동을 켜지 말고 직접 피스톤 운동을 해보자.
부드러운 느낌의 신소재로 만들어져 유연하게 휘어 처음 딜도를 써보는 사람도 젤과 함께라면 아프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다. (단단한 딜도를 원한다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5. 엑상스 워밍고멧젤 – 스트로베리 | 28,000원
은밀하게 하는 자위라고 해서 대충해서는 안 된다.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를 틈타서 빠르게, 혹은 모두가 잠든 밤에 조용히 하려는 마음에 급해질 수 있지만 그럴 수록 단계는 확실히 해야하는 법이다.
엑상스 워밍고멧젤 스트로베리는 달콤한 딸기향으로 바르는 즉시 온열감이 올라와 다급한 마음을 진정시켜 주며, 유럽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딸기향 외에도 마르게리타, 코코넛, 핫 바닐라, 민트 모히또, 섹스 온 더 비치 등의 다양한 향이 있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쓸 수 있다.